윤석민의 사구로 인한 일련의 사태. 머리



우선 윤석민.
두 건의 사구는 실수여도 잘못한게 맞죠.
(고의의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봅니다. 둘다 빈볼을 던지기에는 여유롭지 않는 상황이었죠.
 뭐 조범현 감독이 미친척, 갖은 욕먹을 각오까지 하고 부상을 노리는 도박을 했을 수도 있겠지만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위협구의 가능성은 있을 수도 있군요.)
어떤 식으로든 상대 선수에게 부상을 입힌 행위는 잘못한겁니다.


조성환, 홍성흔 선수.
두 선수의 언행과 배려에 감사합니다.


사직에서의 일련의 사태.
윤석민 선수는 잘못했습니다. 그리고 물병과 각종 쓰레기 등 위험한 물건이 구장에 투척 되는 것도 잘못된 일입니다.
누가 잘못했다고 해서 어느 하나가 잘못이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둘다 잘못된 일입니다.
(누군가 '너는 그러면 참을 수 있냐' 라고 하신다면, 저도 못참을 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행동하는 제 자신이 잘못인겁니다.)
김여울 기자님의 말씀에 따르면 어떤 관중에게 김선빈 선수가 맞은 것 같군요. 어깨 통증으로 8/25 LG전 결장했습니다.
최희섭 선수가 그 관중에 대해 반응을 했는지 여부는 모르겠습니다. 아직 불확실 하군요.
우선 그 관중이 잘했다고 생각하시는 분은..뭐 어딘가에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잘한 행동이 아니겠지요.
최희섭 선수도 과하게 반응했다면 문제가 있는거고, 그게 아니라 김선빈 선수를 보호하는 차원 정도에서 그쳤다면 정당한 행위겠죠.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태들.

야구판에서 벌어지는 일로 지역드립, 전라도에 대한 비하, 역으로 경상도에 대한 공격, 뭐 기타 등등 별 말도 안되는 소리들.
이틈에 싸움나는거 즐기면서 파이터 본능 발휘하시는 여러 네티즌들.

이거 누가 더 잘했는지, 못했는 따질 수 있는 문제인가요?
사실 사건의 진행, 선수들의 사과와 구단간의 관계와는 상관 없이,
오늘도 인터넷에서 누군가를 사냥하면서 열심히 파이팅하는 모습이 반복되는 것일 뿐이겠죠.

저 사람들 중에는 기아 팬들도 있고 롯데 팬들도 있고, 아무 팬도 아니고 그저 인터넷 파이팅 즐기는 분도 있겠죠.
그런데 이건 팬덤으로 싸울 문제가 아닐텐데요.
어느 팬덤이나 개념없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고, 그거 갖고 '어디 팬들은 참 더럽네', '어디 팬들은 참 멍청하네'
이런게 무슨 소용이 있나 모르겠습니다.
더러운 말 하는 기아팬이 있으면 그 팬에게, 롯데팬이 있으면 그 팬에게, 직접 말하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어차피 기아 팬들도 다 깨끗할리 없고, 롯데팬들 중에도 이상한 사람 있겠지요.
(기아 팬 중에도 웃기는 사람 많~이 봤습니다.)


뭐..


스포츠에 목숨 거는게 우습다고 하기에는 저도 꽤나 목숨 걸긴 했었지만, 새삼 반성하게 되네요.

그리고 저는 쿨게이라고 까이거나 무시당하거나 둘 중에 하나만 기다리면 되겠습니다. ㅋㅋㅋㅋㅋ


덧글

  • 쩐다 2010/08/26 07:04 # 삭제 답글

    일본애들이 이제 한국과 볼일 다봤으니 사과 하라고 그만하고 미래를 보고 나아가자고 친한척하는 것 같은 느낌의 좋은 글.
  • FC안양 2010/08/27 00:58 #

    뭐 곡해해서 알아들으시려고 하신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만,
    최소한 저는 여기저기서 벌어지는 한국 웹 + 일웹에서 벌어지는 근거 없이 서로 까는 글부터 없어졌으면 합니다.
  • 곰돌군 2010/08/26 08:04 # 답글

    안하니만 못하다..
  • FC안양 2010/08/27 00:58 #

    null 님 블로그에도 동일한 답글을 남기셨더군요. 다시 오실건 같지 않으니 길게 쓰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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